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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총장 "MB 때 쿨했다"

by stem44 2020. 5. 5.

윤석열 총장 "MB 때 쿨했다"

 

 

2019년 10월 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국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MB때가 쿨했다" 는 답을 한것이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검찰 쪽에서 해명이 나왔다. " 이명박 정부 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가장 잘 보장됐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 이명박 정부에서부터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순차적으로 겸험 및 소회를 답변하려 했다, 특히 현 정부에서는 청와대에서 검찰의 구체적 사건 처리에 일체 지시하거나 개입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명 하려 했으나..."

 

인간의 기억은 정확하지 않다.

윤석열 총장의 심리를 표현한 행동경제학 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대니얼 카너먼이 제지한 '정점의 법칙' 과 '종점의 법칙' 이 그것이다.

 

1. 기존 주류경제학은 인간의 감정을 숫자로 정확하게 표현 할수 있다고 주장함.

예를 들어 음식을 먹을 때 10에서 부터 1까지 감정을 수치화함.

음식 감정지수
자장면 10
짬봉 9
탕수육 5
유산슬 8

주류 경제학자 프랜시스 에지워스라는 영국 경제 학자는 "쾌락측정기를 만들어 인간의 감정을 수치화 하자" 는 주장을 펼쳤음.

 

2. 행동경제학 카너먼은 내시경을 마취없이 카메라를 목안으로 넣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에 대한 실험을 함.

1990년대에 154명을 검사하고 60초마다 고통의 수치를 0에서 10으로 표현해달라고 부탁하였음.

해당 실험에서 어떤 환자는 4분만에 검사를 마쳤고, 어떤환자는 무려 69분 동안 내시경 고통을 참음.

 

해당 실험에서 놀라운 결과가 도출됨

실험자 구분 내시경 도중 고통 내시경이 끝나고  고통
내시경 도중 아프다고한 사람 10점 3-4
내시경 도중 안프다고 한적 없는 사람  3-4 10

내시경 도중에 이야기한 고통의 정도와, 내시경이 끝나고 이야기하는 고통의 정도가 일치 하지 않은 것이다.

내시경 도중에는 "죽을 듯 아팠다"(10점)고 말했던 사람이 내시경 직후에는 " 내시경 그거 할만 하구만" 이라며 고통점수를 3-4점정도로 낮게 책정했다. 반면 내시경 도중에는 아프다고 한 적이 별로 없었던 사람(3-4점)이 내시경 직후에는 "와 이거 진짜 사람이 할 짓이 아니네" 라며 고통 점수를 8-9점으로 매기는 이도 적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 고통 총량"이 아니라 "가장 고통스러웠던 한 순간" 이라는 것. 즉 6쯤의 고통으로 100번쯤 아팠던 사람보다 딱 한번 10의 극한적 고통을 격은 사람이 훨씬 고통스러워함 이것이 "정점의 법칙"이다.

 

둘째로는 "마지막 순간"이 기억에 큰영향을 미친다. 내시경 내내 1,2,1,2 쯤으로 거의 안아파던 사람이 내시경 마지막 순간이 너무 고통스러웠다면 "내시경 진짜 죽겠던데요" 라고 기억한다. 이것이 종점의 법칙이다.

 

구분  설명 예시
정점의 법칙 가장 고통스럼웠던 한순간이 전체를 고통스럽다고 평가함 휴지지에선 최악 이였지만 휴가지에서 여자친구를 만남
종점의 법칙 마지막 순간이 가장 고통스러웠다면 모든것이 고통스러움 휴가지에선 최악 이였지만 돌아오는 비행기가 이코노미 -> 비즈니스로 무료 업그레이드

휴가지 최악: 숙소 바가지, 비행기 연착, 호텔 모기떼 창궐, 휴가 내내 비만 온 상황

 

윤석열 총장의 기억은 어떤 것일까?

윤총장은 공식 석상에서 "MB 때가 쿨했다"고 답한 이유를 추정보면, 윤총장의 기억은 정점의 법칙 혹은 종점의 법칙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09년(MB 정부때)까지 윤총장은 지방을 전전하다 그해 8월 대검찰정 범죄정보담당관으로 임명돼 서울에 입성하였다.

2010년 대검 중수 2과장, 2011년 대검 중수1과장을 거친뒤 2012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부장검사로 임명됐었다.

윤총장이 가장 행복했을 때 이병박이 퇴임하는 순간이 일치하는 것이다.

 

윤총장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아 먹는 일꾼이다. 그러기 때문에 국정감사에 나와서 공식적으로 자신의 업무 성과에 대해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공식석상에서 개인적으로 달콤했던 기억을 추억하는것은 거만하다라고 생각한다.

여행을 추억하듯 "MB때는 쿨했다"그래서 어쩌라고냐는 것이다.

 

윤석열 총잘이 잘나가던 시절에 언론, 노동권, 인권은 권력의 무소불위에 침해 당하고, 인격살해 당했다.

 

갑자기 군시절이 떠오른다. 근속기간 내내 사병들을 못살게 굴던 간부가 제대 한달전 부터 사병들에게 엄청잘해 주었다. 

부대원들은 해당 간부를 좋은 간부로 생각했던것으로기억 한다.

 

검찰총장자리에 앉아 군시절 만도 못한 추억에 사로잡혀 있는 윤석열 총장이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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