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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반드시 가야 하는 연차 휴가 포스코 유급휴업

by stem44 2020. 6. 16.

긴급재난 지원이 필요한 포스코 - 포스코 불씨 약해져[기업재난]

 

 


포스코의 불씨가 약해지고 있다. 철강 제품을 주로 쓰는 자동차, 조선, 건설산업의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잇달아 생산량을 줄이는 상황이다. 수요 부진에 더해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까지 부담을 더하며 철강업계는 장기 불황에 대비하고 있다.

포스코는 오는 16일부터 일부 생산설비 가동을 중단하고, 유휴 인력에 대해 유급 휴업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사흘 이상 설비가 멈추면, 직원들은 유급휴업을 하며 평균임금의 70%를 받게 된다. 
포스코는 가동이 중단될 설비를 구체화하진 않았다. 유급 휴업은 1968년 포스코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포스코는 또 4,000억원을 투입해 개수를 완료한 광양제철소 3고로의 가동 시점도 늦추기로 했다.

당초 포스코는 지난달 28일 광양 3고로의 불씨를 넣을 계획이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고용안정의 중요성을 고려해 희망퇴직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노사 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외 철강사들은 고로·생산설비의 가동을 중단하거나 인력을 구조조정하고 있다. 


[직원들 연차 휴가 독려]


포스코가 비용절감을 위해 연차 휴가를 적극 소진하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피해에 따른 비상 경영을 위해 직원들의 연차를 소진함으로써 보상비 등 비용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5월 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는 최근 직원들에게 `고통분담 차원에서 9월까지 연차를 적극 소진하자`는 취지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이에따라 부서마다 차이는 있지만 사무직 직원들이 한달 약 2회 씩 주로 금요일에 부서차원에서 연차 휴가를 사용할 예정이다.
시행 첫날인 22일에도 많은 직원들이 연차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포스코 사측은 매주 연차를 쓰도록 하는 한시적 `주4일제` 등 비용 절감 방안을 추진했다가 노조 등의 반대로 실제 도입하지는 못했다. 
이번 조치는 격주 휴무에 가까워 기존 안보다는 다소 완화된 수준의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일단 직원들이 한달에 2회 이상 연차를 사용하도록 해 9월까지 개인별 연차 10~12개를 소진시킨다는 계획이다.

의무적 연차 사용에 반대 입장을 내놨던 노측도 이번 조치의 필요성에 대해선 사측과 협의 후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방안보다 완화된 조치인 데다 2분기 이후 경영 상황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포스코가 직원들의 연차까지 소진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업계의 어두운 경기전망 때문이다. 
조선과 자동차 등 국내 주요 전방산업이 부진한 데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해외 확산에 따라 수출 급감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포스코의 한 직원은 "형식상 강제적인 조치는 아니지만 부서 차원에서 독려하다보니 다들 참여할 수 밖에 없는 분위기"라며 "일단 사무직 근무자들에게만 해당하는 조치인데, 
전례없는 위기라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인지 아직 큰 반발은 감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더 좋아질거 같지 않아서...]
최근 전 세계 철광석 가격이 t당 100달러를 돌파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부담을 더하며 생산을 할수록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가 되고 있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조선 업체 등 대형 수요처와의 가격 협상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며 “한쪽이 고통분담을 지속해야하는 현재의 가격 협상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업황 회복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위축이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내믹스(WSD)는 전세계 조강생산량이 올해 16억3,200만t으로 전년 18억7,300만t 보다 12.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 19로 인해 언제나 그자리에 있을거 같은 포스코 마저도 공장 가동을 멈춘다고 한다.

좀더 나은 사회 안전망을 통해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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